문장을 찾는 사람들,
내게로 오라.
여기, 세상보다 더 깊은 세계가
책 속에 묻혀 있으니.
수치는 시작의 이름이 된다
모욕들이 자신을 해할 때마다, 한탄만을 풀어 헤친다면.
누군가는 시작의 기회로 삼을 절호의 순간을 냉정하게 내버리도록 하는 것이니.
너만 탁월한 기회 앞에서 무너져 내리지 마라.
자신을 감싸 안는 모욕의 비는 난폭함 그대로 젖게 되지 않는 것.
언제나 강인해지려 하는 자들에게만 스스로 달려가 희망이 되는,
그 동시의 이름이 바로 수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0.11.06. 광화문.